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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4, 2020

‘성폭행 무혐의’ 김흥국 “사람들 만나기 두려워…극단적 생각도”(아이콘택트) - 스타투데이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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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팽현숙이 김흥국에게 애정 어린 쓴소리를 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팽현숙이 김흥국을 눈맞춤방에 초대해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날 팽현숙이 눈맞춤방을 찾아 김흥국과 만났다. 팽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비록 나이가 어리고 후배지만 아저씨한테 할 말은 하고 싶어서 용기를 냈다"고 했다.

김흥국 역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무혐의 났다고 해서 살았다 이런 생각보다 가족들에게 미안했다"며 "사람들 만나기가 너무 두렵다. 사람들 거의 안 만나고 축구하는 사람들만 만나서 버텼다. 축구 동호회 사람들이 내게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만난 팽현숙과 김흥국. 침묵을 깬 건 팽현숙이었다. 그는 "아저씨는 데뷔때부터 승승장구하고 인기도 많았다. 그때 방송을 할 때도 내가 느끼기엔 아저씨 이미지가 안 좋았다. 아저씨 스타일을 안 좋아했다"며 "우리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도 아닌데 아저씨 배가 임산부 배처럼 볼록 나왔더라. 그건 술배다. 술을 끊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누가 술 한 잔하자고 하면 아저씨는 신나서 나갈 거다. 최양락씨도 술 때문에 인기가 없었다. 그래서 술을 끊으라고 했다. 술도 끊었고 담배도 10년 이상 끊었다"면서 "친구들이랑 술자리를 끊어야 한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역시 "좋은 이야기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야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힘을 보탰다.

김흥국은 "틀린 말이 없어서 대꾸할 여지가 없다. 나한테 이렇게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팽현숙은 "네가 뭔데 이런 말을 하나라고 생각할까봐 걱정했다. 하지만 누군가가 쓴소리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쓴소리를 하지만 마음속으론 아저씨가 극단적인 생각을 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흥국 역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팽현숙은 "그러시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팽현숙은 "나는 너무 힘들어서 한강도 가본 적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와 함께 음식점을 열 번 이상 하면서 망할 때마다 안 좋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되는 일이 없고 슬플 때 누가 나한테 잘할 수 있을 거라고 해줬으면 큰 위안이 됐을텐데 그땐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아저씨에게 그런 말을 해주고 싶어서 불렀다"고 진심을 전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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