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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29, 2020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백화점 주말 '깜짝' 신장... 대형마트는 의무휴업이 발목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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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29 14:00 | 수정 2020.06.29 15:41

대형마트도 효과 봤지만, '일요일 의무휴업’으로 매출 소폭 신장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진을 지속하던 국내 백화점들이 지난주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영향으로 주말 매출이 전년 대비 15~20%가량 성장하며 모처럼 웃음을 지었다.

25일 오전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재고 면세품을 사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연합뉴스
◇ 해외명품·가전이 주도한 백화점 매출 상승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 26~28일까지 사흘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6월 28~30일) 대비 16% 올랐다. 교외형 아웃렛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올랐다.

백화점의 매출 상승은 해외명품이 주도했다. 이 기간 해외명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78%나 오른 것. 이는 지난 24일부터 시작한 롯데면세점 재고 면세품 판매 효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생활가전과 남성 패션 부분도 각각 16%, 13% 신장했다.

롯데아울렛 역시 해외 명품 판매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기간 롯데아울렛의 해외명품 판매율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 신장하며, 두 배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했다. 생활가전과 남성패션도 각각 49%, 32%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여성 15%, 잡화 15%, 식품 8% 등 전 분야에 걸쳐 골고루 매출이 올랐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20.9% 신장했다. 역시 가전제품과 명품이 주도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이번 주말 가전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123.7% 신장했다. 명품은 55.3%, 가구 등 리빙 분야도 50% 매출이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가전 제품 매출이 크게 오른 이유와 관련해 "하남점과 대구점에서 프리미엄 가전 제품 매장을 리뉴얼 개장한 게 영향을 미쳤고, 동행세일에 맞춰 가전제품이 세일을 하고 있는 것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 올랐다. 분야별로는 리빙 분야가 45.6%로 가장 많이 늘었고, 명품 등 해외패션이 37.2%로 두번째로 많이 늘었다. 골프(30.1%)와 스포츠(18.3%) 부분도 지난해 대비 많이 늘었다.

현대 프리미엄아울렛도 매출이 31.1% 신장했다. 이는 지난 주 개장한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의 오픈 효과로 분석된다.

6월 26일 서울 중구 봉래동 롯데마트에서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를 하고 있다. /김연정 객원기자
◇ 동행세일 효과 기대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이 발목 잡아

대형마트들도 동행세일 효과로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28일이 의무휴일인 관계로 대부분의 매장이 휴업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전체 418개 점포의 78%인 328곳이 28일 의무휴업으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재난지원금이 소진되면서 대형마트를 떠났던 고객들이 다시 돌아와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소폭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의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은 전 주 대비 7.2% 올랐다. 축산 13.6%, 과일 6.4%, 채소 3.3% 등 신선식품이 소폭 상승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다양한 신선식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선보이면서 많은 고객이 점포에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마트도 제철 신선식품이 매출을 주도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본격적인 출하철을 맞은 복숭아의 매출이 지난해 6월 20~23일 대비 236% 늘었고, 참외 판매도 45.6% 증가했다. 풍어로 어획량이 급증한 오징어 역시 309%의 세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가공식품에서는 와인(32.9%), 맥주(17.1%) 등 주요 품목들이 고른 신장세를 보이며 주류 매출이 15.7% 증가했고, 과자도 10.4%의 매출신장세를 보였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동행세일이 열리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분위기였지만, 대형마트는 효과를 크게 얻지 못했다"면서 "의무휴업의 영향도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아직까진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쇼핑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확실히 전주보다는 고객 방문이 늘었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아직 전년에 비하면 매출이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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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9, 2020 at 12: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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